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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세계가 열린다
  • 괴담의 테이프
  • 미쓰다 신조
  • 12,420원 (10%690)
  • 2017-08-10
  • : 1,122

일본에서는 여름마다 방영하는 프로그램 중에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라는 게 있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무서운 이야기를 재구성해 만든 드라마죠.
사실 무서운 이야기라는 게 온전히 창작한 것보다 실제로 있었던 괴이한 일이 훨씬 더 무섭잖아요.


<괴담의 테이프> 역시 작가인 미쓰다 신조가 편집자 시절 모았던 실제로 있었던 괴담 테이프나
주변사람이 실제로 겪었던 괴담을 소재로 만든 소설집이라는 형식을 띄고 있어요.

중간중간 <괴담의 테이프> 편집자가 겪은 막간이라는 부분까지 있어서 더욱 사실 같더라고요.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작가 미쓰다 신조의 상상력 뿐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형식을 취하고 있는 덕분에 한편 한편 훨씬 더 괴이하고 무섭게 느껴집니다.

 


첫번째 단편인 <죽은 자의 테이프 녹취록>은 자살자들이 남긴 테이프.

그들은 정말 자살을 한 것일까요? 혹시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존재에 의해 죽임을 당한 건 아닐까요?


세번째 단편 <우연히 모인 네 사람>에서 네번째 사람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처음에 산행을 제안했던 가쿠 마사노부는 정말 있는 사람일까요?


네번째 단편 <시체와 잠들지 마라>에서 옆 침대에 있던 노인은 정말 존재했던 걸까요?

노인에 대해 물을 때마다 병원 사람들은 왜 얼버무리기만 했을까요?



한편 한편 전설의 고향보다는 기이한 이야기에 가까운 이야기들이다 보니

왠지 내 옆에서 실제로 일어날 것 같아

읽고 있으면 훨씬 더 으스스하게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미쓰다 신조의 작품들을 좋아하지만 장편의 경우 너무 단단한 구성으로 인해

한 번에 슥슥 읽히는 작품들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이번 <괴담의 테이프>는 기존 미쓰다 신조의 장편에 비해 형식상으로 훨씬 가볍게 슥슥 읽히는 책입니다.
내용상으로는 장편들만큼이나 괴이하고 무서운 이야기들이지만 말이죠.


남아있는 여름, 무서운 이야기로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미쓰다 신조를 시작하고 싶은 분이라면 <괴담의 테이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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