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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그리워질때는...

이 책은 존 쿳시의 [포]를 읽고
역자후기에서 이 책을 언급, 비교한 부분이 나와
읽기 시작한 책이다..

존 쿳시의 로빈슨 크루소와는 또 다른 시각으로
로빈슨 크루소를 바라본 책으로 사람의 시각, 사고라는 것이 얼마나 다양한지 실감케 한다..

방드르디는 프랑스어로 금요일이란 뜻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흑인 프라이데이의 프랑스어 이름이다..
[포]에선 한번도 언급되지도 않고, 내 기억으로는 원본에서도 그다지 중요한 인물로 표현되지 않았던 인물로 단지 로빈슨 크루소의 노예로 나왔던 인물이었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선 로빈슨 크루소를 압도하는, 그리고 동화시키는 중요한 인물로 나온다..

책의 중반까지는 로빈슨 크루소가 좌초되어 문명사회와 동떨어진 무인도에 살기 시작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하는 의식의 흐름을 묘사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당하면서 인간의 정복욕과 권력욕, 그리고 서구문명의 제국주의가 얼마나 인습적인것인지..
자신이 만들어놓은 성안에 갇혀 섬을 탈출할 기회마저 스스로 포기하고 마는 나약한 인간으로 묘사된 로빈슨 크루소는 나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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