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제목에 너무 집착하지 마
fairjasmin 2006/04/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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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에 기대어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아마 허무함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세계 3대 추리소설로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은 타 작품들에 비해 미스테리적인 재미는 다소 떨어진다. 더군다나 반전에 목숨거는 영화들을 매해 수편씩 만나는 현대독자들이 이 옛날의 구닥다리 반전에 얼마나 '쪼금' 놀랄런지 안봐도 비디오다.
이 작품의 매력은 차라리 작품 내에 깔려있는 고혹적인 분위기에서 찾는게 더 나을 것이다. 일련의 반전물이 어둠 속에서 갑자기 터트려지는 후래쉬로 인해 가려져있던 물건들이 확 보이면서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충격요법이라면 이 소설은 나지막하게 조명이 쳐진 오래된 바에서 분위기를 음미하는 느낌이다. '여인'보다는 '환상'에 더 치중해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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