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에 끝난 드라마 "빈센조"의 마지막 편을 보고 놀랐다.
악인을 법의 심판에 맡기지 않았다. 남주가 손수 빌런별 케바케 맞춤 작두를 선보였다. 쟈닌한 만큼 속 씨원했다. 이 책도 그만큼 흥미진진. 비록 엔딩이 해피를 향해 여전히 가는 중이지만.

'죄수와 검사'
작가 지망생에게 권함
책을 읽으며, 이 책이 작가 지망생에게 무척 유익할듯싶었다.
작가 지망생이라면 한 번쯤 자료 조사 차원에서 서초 법원에 가봤을 것이다.
여 검사가 "위증" 운운하며, 풀 죽은 뒷모습을 다그치던 생경한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다.
이 책에는 죄수, 검사, 기자의 생생한 대화가 나온다. 그들이 가진 카드로 서로 딜하는 모습이 나온다. 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짜려는 강력한 빌런이 나온다. 쫄보가 영웅이 되는 순간이 나온다.
논픽션을 픽션의 다양한 도구로 구성해 지루할 틈이 없다.
다큐를 영화처럼 보여준다.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 싶게 재밌다.


책의 한 챕터, 한 챕터가 전쟁터다.
이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한다.
그러니 이제 하늘 아래 드러내야 것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권력과 차별에 맞서는 진실' 같은 것 말이다.
다음 시즌에서는 빈센조가 악인을 법에 맡기기를 기원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