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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리뷰하는 엑스아미닥
  • 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
  • 네후네 하야세
  • 16,020원 (10%890)
  • 2026-05-28
  • : 6,205
(리드비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

네후네 하야세의 『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입니다. 친해진 옆집 괴이와 발코니에서 도란도란 귀여운 괴담도 나누고, 같은 층의 목 돌아간 이웃 유령과 꽁냥꽁냥 썸도 타는 일상 힐링 소설입니다. #진짜임

가정에서 학대 받고 돈도 삶의 의지도 살아갈 방법도 없던 주인공은 우연히 “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는 사람 모집 중!”이라는 광고를 보게 됩니다. 일은 아주 간단한데, 그냥 임대 주택에 들어가서 살아 주면 됩니다. 단 옆집의 이웃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죠.

인터넷 공포 게시판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도시괴담 스토리처럼 작품은 시작합니다. 중반까지는 생각보다 심심하네 이런 느낌입니다. 옆집 괴이가 들려주는 괴담도 그렇게 무섭진 않고 이야기는 그냥 평범한 일상물처럼 진행됩니다. 잘 읽히지만 평범하죠.

그런데 스토리가 진행되며 이 작품, 점점 사람을 홀립니다. 끈적하고 섬뜩하고 싸늘하지만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 분명 이웃의 괴이들은 무서운 존재인데 뭔가 점차 귀엽게 느껴집니다. 이들과 교류하는 것이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로 기대됩니다.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입니다.

『입주 조건』은 익숙해 보이면서도 무척 새로운 작품입니다. ‘호러의 새로운 경지를 본 기분’이라는 세스지의 평이 이해가 됩니다. 분명 기존의 호러 공식을 따르면서도 묘하게 빗나가 있습니다. 무섭지만 귀엽고 두렵지만 사랑스럽습니다. 이런 호러 작품이 나오리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관계 없는 이야기이지만) 제 메인 장르는 미스터리이고 호러는 엄밀히 말해 제가 자주 읽는 장르는 아니기에 호러 마니아 분들이 어떻게 평가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기존의 호러에 유쾌한 트위스트가 더해진 작품이라 여겼습니다. (그리고 스미에가 귀엽습니다..)

한 가지,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작품이 ‘(계속)’으로 끝난다는 겁니다. 아니 여기서 끊으시면 어떡하나요. 2권은 언제 나오는 건가요... 세계관이 제법 탄탄하고 아직 소개되지 않은 (건물의) 층들도 있는지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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