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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양
나인
밈밈밈  2021/11/05 22:24
  • 나인 (양장)
  • 천선란
  • 13,500원 (10%750)
  • 2021-11-05
  • : 5,247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인 #천선란 #11월의책 #소설 #과학소설
#도서협찬 #창비 #소설Y클럽 #서평 #리뷰

: 주인공인 나인은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끝에서 새싹이 자라 떨어졌다. 이 사실을 유일한 가족인 지모(유지 이모)에게도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그때, 한 소년이 나인 앞에 나타났다. 그 소년을 통해 나인은 자신이 지구인이 아니며 외계인 누브족인 것을 알게 된다. 지모는 나인이 타고난 강한 힘 때문에, 멸족 위기에 처한 누보족으로부터 이용당하거나, 위험에 처할까 봐 나인에게조차 본인이 외계인임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강해지는 나인의 힘을 막을 수 없었고, 그 힘을 통해 나인은 2년 전 사라진 박원우에 대해 알게 되고, 사건을 해결한다.

대본집 형태의 가로 제본 때문인지 처음에는 읽는 속도가 나질 않았다. 그러다 초중반을 넘어서는 시점부터 술술 읽혔다. 읽으면서 #나의지구를지켜줘 #세븐시즈 가 생각나기도 했다. 가까이에 식물이 있는 거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읽었다. 그러다 늦은 밤에 읽은 도현의 방 부분에서는 소름이 돋았다. 하필 그 부분을 자정을 넘긴 시간에 읽다니.😱 이 대본집 표지 위에 왜 #에코스릴러 라고 적혀 있는지 그제서야 알았다. 나는 스릴러에 매우 약하다.

나인의 비밀을 가장 친한 친구인 현재와 미래가 알게 된 후에,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에선, 어쩐지 #명탐정코난 의 #어린이탐정단 의 고등학생 버전의 모습이 상상되어 웃었다. 그리고 나인의 비밀을 너무도 쉽게 받아들이는 현재와 미래 모습에 놀랐다.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은 박원우와 권도현인 거 같다.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도현 부모와 주변 어른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둘의 우정과 삶은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이 책에서 점이지대라는 말이 나온다. 권도현에겐 양쪽 다 지옥이었으리라. 더 나은 지옥, 덜 나은 지옥만이 있을 뿐.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은 그의 부모다. 이렇게까지 되지 않을 수 있었다.

#발췌
P27. 행복은 살아가는 도중에 느끼는 잠깐의 맛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P28.나이를 먹는다는 건 세상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 내는 것.
P348.무언가를 감추려고 한순간부터 이미 멀어진 거구나.
P437.버티고 사는 건 전부 강한 것이다.

🎁 이 책은 @changbi_insta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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