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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날들...
  • 설득 (무선)
  • 제인 오스틴
  • 11,700원 (10%650)
  • 2010-08-23
  • : 2,018

 일요일 오후 폭 빠져 읽은 소설. 마치 요즘의 순정만화처럼 앤은 <예쁘지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만큼 괜찮은 여자>다. 읽어가는 내내 그녀가 가진 외적인 부분을 능가하는 힘이 부러웠달까. 내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20대 초반엔 자신에겐 어머니와도 같은 레이디 러셀의 설득에 한 남자를 거절했지만, 결국 8년뒤의 그녀는 그를 되찾는다. 8년의 시간은 그녀에게 원숙함과 더불어 그녀 자신에 대한 깊은 믿음을 주었던 것 같다. 굳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설득 당하지 않는 힘 같은 것 말이다. 그런 면에서 책을 읽는 내내 왠지 앤의 성장소설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어딘가에서 제인 오스틴의 짝을 지어주는 솜씨가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이 책 또한 그러하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딱 들어맞는 커플을 만들어 내는 솜씨가 정말 최고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책을 읽는 내내 예기치 못한 조합으로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정말, 재밌다. 마치 배경이 아주 고상한 요즘 연애소설을 읽는것 같은 느낌이 든달까. 그러고 보니 앤의 나이와 비슷한 내 나이에, 나에게도 그녀가 가진 현명함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건 아마도 큰 욕심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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