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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구상나무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 15,120원 (10%840)
  • 2021-09-09
  • : 488,653
인선이 남긴 기록 중 하나.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할 수 있을까? 이런 잔혹한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들과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내가 2025년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것이 맞나 싶은 요즘이다.
다음날 새벽에내가 우리 아기를 업고 아기 아빠 몰래 바닷가로 갔습니다. 떠밀려온 젖먹이가 꼭 있을 것 같아서 샅샅이 찾았는데 안 보였어요.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옷가지 한 장 신발 한 짝도 없었어요. 총살했던 자리는 밤사이 썰물에 쓸려가서 핏자국 하나 없이 깨끗했습니다. 이렇게 하려고 모래밭에서 죽였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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