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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이와 윤경맘의 책장

울 윤경이 두살 즈음 봉산 탈춤공연을 본적이 있는데 의외로 아주 좋아했었다. 그 이후 탈이 나오거나 국악 장단이라도 나오면 귀를 쫑긋하기에 신기했는데 역시나 이책을 사주자마자 정말 신기하게도 넘 좋아한다. 멀리서만 보던 탈들이 실제 책속에 많이 있으니 무척 호기심을 끄는 것같다. 게다가 비슷한 또래의 친구가 나와서 탈들을 쓰고 소도 되었다가 호령도 했다가 또 나리님들을 향해 방귀도 뀌었다가 하니 아주 재밌는 모양이다. 그중 양반탈은 조금 무서워도 하지만 부록으로 들어있는 말뚝이 탈은 오히려 더 좋아하며 "말뚝이~ 윤경이 친구야.." 하면서 얼굴에 대고 노는 재미에 빠졌다. 책이 단지 책을 덮으면 그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놀이와 바로 연결이 될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한다. 그림책도 큼지막하니 눈에 쏙 들어오는 것도 맘에 든다. 전통문화를 가까이 자주 접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도시생활 속에서 어려서부터 친구마냥 친숙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기에 이런 좋은 책들이 우리 애들 가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날도 선선해졌으니 언제 이 책을 들고 울 아가 데리고 안동 나들이나 갔으면 좋겠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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