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윤경이와 윤경맘의 책장

제목만 보고 약간 망설이다가 산 책이지만 정말 기대를 훨씬 넘어서는 책이다. 하야시 아키코가 쓴건지도 모르고 구입했는데 정말 그의 책중에 최고가 아닌가 싶다.

은지가 태어나기도 전에 할머니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여우인형 푹신이와 은지의 얘기이다. 푹신이가 낡아 할머니집을 찾아가는 기차안에서 은지의 표정, 기차문앞에서 도시락 까먹는 장면, 할머니집근처 모래언덕에서 개가 물고간 푹신이를 찾아 언덕을 내려오는 장면..모두 가슴 짠하게 읽었고 또 울 아가 윤경이 지금 13개월이지만 내 무릎에 앉아 끝까지 귀를 쫑긋거리고 들어준다. 매 페이지마다 은지와 푹신이의 얼굴에 연실 뽀뽀를 해대면서 말이다..

나도 울 아가가 뱃속에 있을때 울 아가를 위해 아가 이불과 푹신이 비슷한 곰인형을 만들었는데 울 윤경이가 요즘 그 인형을 너무도 사랑스럽게 안아준다..물론 너무 빨아대서 이미 다리는 다시 한번 손을 봐야했다. 이해를 하기엔 아직 어린 윤경이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면 아가가 보기에도 그림자체가 포근하고 사랑이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암튼 정말 따듯하고도 사랑스러운 책이란 생각에 읽어줄때마다 행복해지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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