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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저자는 ‘인간과 기계는 함께 진화한다’는 테제를 역사적으로 밝히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이제껏 인류는 세 가지 불연속을 거치면서 그 불연속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해왔고, 작금에 있어서 네 번째 불연속과 마주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인간은 자신이 기계보다 특별하고 우월한 존재”라는 믿음이다. 저자는 이러한 믿음, 즉 기계에 대한 궁극적 불신이 인간의 본질을 명징하게 드러내는 방해인자라고 보고 인간과 기계의 위상에 대해 진화론적 관점으로 접근한다.
이제껏 인류는 세 가지 불연속을 경험하였다. 그 첫 번째는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우주의 중심은 지구가 아님을 밝힌 것이고,, 두 번째는 찰스 다윈이 인간이 동물의 후손이라는 점을 밝힌 것이며, 세 번째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존재를 밝혀 인간이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이제 저자는 인류가 경험한 세 가지 불연속을 지나 네 번째 불연속에 직면해있다고 주장하며, 그 불연속을 걷어내고자 진화론적 관점으로 기계와 인간의 본질을 추적하여 인간과 기계 사이의 불연속을 걷어내고자 한다.
저자는 I부에서 17세기의 쟁점이었던 ‘동물-기계’문제로부터 출발하여, 그 후의 광범위한 자동인형-현대 로봇의 전단계-에 관한 논의를 다루고,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인간 진화의 새로운 방향-기계를 향한-을 분석한다. II부에서는 주로 다윈을 효시로 한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를 검토하면서 프로이트와 파브로프를 통해 인간 본성이 가진 두 부분의 접점, 즉 동물과 기계가 만나는 곳에 초점을 두고 논의를 전개한다. III부에서는 이 시대까지 있어온 동물의 ‘기계화’를 위한 인간 노력의 절정인 ‘유전자 혁명’그리고 컴퓨터와 뇌과학, 특히 인공지능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논의를 전개해간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이제까지의 논의를 평가하면서 기계가 점증하는 추세에서 진화- 넓은 의미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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