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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고시원
  •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할레드 호세이니
  • 12,150원 (10%670)
  • 2007-11-25
  • : 15,396
   아프가니스탄. 구소련의 침략과 탈레반 정권에 피로 물든 땅.
   그 고통의 땅에서 '여자'라는 또 하나의 고통을 꼬리표로 달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할레드 호세이니는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땅 아프가니스탄에서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두 주인공 마리암과 라일라는 '정실과 후처'의 관계이다. 서로 으르렁거리며 살아야 마땅한 관계인 이들도 아프가니스탄에 닥친 고통의 세월로 인해 서로 보듬게 된다. 그 처절하고 아름다운 과정을 그린 게 바로 이 책이다. 

   9.11테러, 미국의 전쟁 선포로 인해 '아프가니스탄'은 그리 낯선 땅이 아니다. 그런데 웃긴 건 나에게 은연 중에 '아프가니스탄 = 탈레반'이라는 말도 안되는 공식이 생겼다는 것. 나도 몰랐는데 언제부턴가 아프가니스탄을 생각하면 폭력적이고 자기들의 신에 빠져 무모한 짓을 일삼는 무서운 사람들을 떠올리곤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아프가니스탄이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고 그 아픔을 씻을 만하니 내부에서 탈레반 정권이 들고 일어나는 고통을 겪은 게, 우리나라의 모습과 닮지 않았는가. 피로 물든 역사를 지닌 게 참 닮았다.. 그 아픔이 닮았다.
   우리 민족이 일본의 침략을 받고, 군사정권 하에 있을 때에도 모든 사람들이 폭력적이고 무모하지는 않았잖은가. 그 안에서도 사랑이 싹텄고, 오히려 요즘 찾기 힘든 인간애가 넘쳤었다. 아프가니스탄도 마찬가지이다. 많이 슬프고 아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긴 해도 그들 안에도 사랑이 있다.. 그 수많은 '사랑들' 중에 하나가 이 책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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