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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지난 줄도 모르고
계속 그걸로 요리를 하려고 했어
빵을 만들까 파스타를 만들까
들뜬 나를 가만히 지켜보더니
그 사람이 내 손목을 잡고 말했어
이제 버려야 한다구
유통기한이 지나서 먹을 수 없다구
정신을 차려보니 정말 상해있는거야
잘 보관했어야 했는데…
아쉬워서 멍하니 있다가
마지막으로 맛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탈 나니까…
그렇게 끝이 났어
그냥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