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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권민수 엮음
  • 17,550원 (10%970)
  • 2026-02-25
  • : 2,085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비우는 순간, 삶은 잃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 저자: 권민수

🔺 출판사: 리텍콘텐츠


🎯 요즘 나는 하루가 지나가는 속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휴대폰을 켜면 수많은 정보가 밀려오고, 해야 할 일과 관계, 기대와 비교가 한꺼번에 마음을 흔든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삶이 더 얇아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어쩌면 지금 내 삶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방법이 아니라, 한 번 멈추어 바라보는 문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책에서 가장 먼저 강조되는 것은 ‘소유’에 대한 태도다. 우리는 무언가를 갖는 순간 그것을 관리하고 지키느라 더 많은 시간과 마음을 사용하게 된다. 법정 스님의 말처럼 소유는 우리가 물건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우리가 소유에게 붙잡히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많이 가지는 삶보다 가볍게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 문제의 해답을 직접 말하기보다 우리의 시선을 조금 바꾸게 만든다. 우리는 흔히 불행의 이유를 외부에서 찾는다. 환경, 사람,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설명하려 한다. 그러나 책에서는 “모든 파도는 내 바다에서 일어난다”는 표현으로 삶의 중심을 다시 나에게 돌려놓는다. 삶의 풍랑을 외부 탓으로만 돌릴 때 우리는 상황에 붙잡히지만, 그것을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순간 변화의 가능성이 생긴다


🔖 관계에 대한 이야기 역시 인상 깊다. 우리는 관계가 힘들어질 때 상대의 태도나 행동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법정 스님의 말은 관계의 중심을 ‘상대’에서 ‘나’로 옮긴다. 예를 들어 말을 줄일수록 우정이 더 깊어진다는 문장은 관계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관계의 밀도는 말의 양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에서 만들어진다. 



🔖 빠르게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한 문장 앞에서 멈추게 한다. 책 속 문장들은 ‘열심히 사는 방법’보다 ‘제대로 사는 감각’을 되찾게 한다. 더 빨리 가는 법이 아니라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묻는 질문을 남긴다. 그 질문이 쌓이면 삶의 속도는 조금 느려질지라도 방향은 분명해진다. 결국 고요함은 세상과 단절된 상태가 아니라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중심으로 돌아오는 힘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보여준다.


📌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은 법정 스님의 문장들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조용히 비추는 책이다. 문장들에서도 느껴지듯이 이 책은 우리에게 해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씩 정리하게 만든다. 무엇을 더 가질 것인가보다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를 묻게 하고, 경쟁과 비교 속에서 흐려진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게 한다. 복잡한 시대 속에서 잠시 멈추어 삶을 돌아보게 하는 문장들을 남긴다. 마음이 복잡한 날, 다시 꺼내 읽게 되는 문장들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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