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법. 제목부터 너무 매력적이지 않은가. 이 책을 보자마자 난 생각했다. 과연 내가 좋아하는건 뭘까?
책,색조화장품,카페,맛있는음식,조용한분위기,예거밤등등...
이걸 돈으로 바꿀 수 있다고?
이 책의 저자인 멘탈리스트 다이고는 말한다. '좋아하는것에 더 투자해서 그걸 전문적으로 만들어 돈을 벌면 그 돈을 또 투자해라'
이 책을 보자 생각난건 크리에이터들이었다. 나는 워낙 색조화장품을 좋아해서 유투브에서 뷰티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자주본다. 그들중엔 본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 퇴사를 한 사람, 투잡을하고있는 사람등등 수 많은 경우들이 있는데 이 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뷰티를 영상과 접목하여 컨텐츠를 만들어 유투브에 올리고 광고나 행사 등으로 수익을 올린다. 이게 또 뷰티와 영상을 접목한,그러니까 멘탈리스트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다이고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책의지식과 전공인 심리학을 합쳐낸것과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겠다. 지금 세상은 전문가를 원하지 않는다. 멀티플레이어를 원한다. a와b를 합쳐 새로운c라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필요로 하고있다는 점에서 다이고는 아주 앞서나간 사람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막학기인 나는 어디로 가야할지 아직도 고민이다. 전공선택이 아예 잘못된 것 같기도...책을 좋아해도 책을 업으로 삼는 사서같은 직업을 몰랐으니 이미 돌이킬수가 없다. 그래도 다행인건 잠시나마 학교도서관에서 일하고 막학기인 지금 공공도서관경영 수업을 듣는다는 점이다. 내가 책을 좋아하지만 사서를 하기는 늦었고...어떤분야에서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과정중에 돈을 만들 수 있는 팁들은 들어있다. 그러니 내가 이걸 좋아하지만 이걸 절대로 업으로 삼기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같은..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그리고 이 글을 옮기신 김해용님. 책의 마지막장에 있는 그가 이때까지 번역한 책들중에 내가 두권이나 읽었었다. 나오미오가나코,나는 왜 저인간이 싫을까?
김해용님이 옮기신 책들중 내가 세권이나 읽은걸 보니 이분과 내 취향이 맞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다. 다음엔 이 분이 옮기신 무의식을 지배하는 사람 무의식에 지배당하는 사람을 읽어봐야겠다. 이 책 제목도 아주 매력적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