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읽은 <도둑고양이 캡틴, 바다로!>
전작에 이어 갯버들 도적단의 두목, 캡틴! 이번엔 바다로 향합니다.
도둑고양이 캡틴은 마을 시장을 지킵니다.
오늘도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고 있는데, 갈매기 도적단이 찾아와 캡틴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해 줍니다.
바로! 혀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맛있는 가다랑어를 잡으러 가자는 것!
군침이 돈 도둑고양이 캡틴은 마을 시장을 어슬렁거리며
가다랑어 한 마리를 얻으려 합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 가다랑어가 잡히지 않는다는
근심 어린 시장 아저씨의 말에 캡틴은 자신이 두목으로 있는
갯버들 도적단을 불러 모읍니다.
두둥! 캡틴과 비슷한 모습의 여러 마라 고양이들이 책 한 권을 꽉 채우며
나타난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아이도 이 부분에서는 페이지 넘기길
멈추고 한참을 쳐다봤지요. ㅎㅎㅎ
갈매기 도적단과 갯버들 도적단은 연합하여 사라진 가다랑어를 잡으러
바다로 출동합니다. 수많은 갈매기 무리의 도움을 받아 바다로 실려가는
캡틴의 모습이 어찌나 옹졸하면서도 귀여운지 ㅋㅋ
아들과 한참을 웃었답니다. 뭔가 표정은 결의에 차있는데, 그 자세는 ㅋㅋㅋ
각 도적단은 바다를 향해 앞서가고, 뒤에서는 두 척의 배가 뒤따라옵니다.
그들만의 작전으로 사라진 가다랑어를 잡으려는 것 같은데요.
우리의 도둑고양이 캡틴! 과연 어떤 방법으로 가다랑어를 잡아
마을 시장 어르신들의 근심을 덜어줄까요???
<도둑고양이 캡틴, 바다로!>는 제18회 그림책 대상 스토리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전작 <도둑고양이 캡틴>이 있습니다.
사라지는 가다랑어를 잡지 못해 마을 시장 어르신들의 근심이 쌓여가는데요.
뭐랄까?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캡틴 특유의 개성 넘치는 활약으로 재치 있게 스토리를 펼쳐 나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촌뿐 아니라 요즘 전반적으로 경제가 다 안 좋은 상황이라 다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캡틴처럼 지혜롭게, 재미있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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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