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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카의 서재 :)
  • 오늘 산책 갈까?
  • 김주현
  • 12,600원 (10%700)
  • 2024-04-26
  • : 189

+

6월에 들어서면서 날이 제법 더워졌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선선하네요. 계절의 여왕 5월에는 정말 하늘이 청명하고 맑아 언제 다시 이런 날이 있을까~ 싶어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여러 장 찍어 두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이 계절에도 미세먼지로 꽤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 올 5월의 봄은 참 맑고, 투명하고,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곧 무더운 여름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살짝 얼굴이 찡그려지기도 하지만, 김주현 작가님의 <오늘 산책 갈까?> 그림책을 보니 다시 마음이 맑아짐을 느낍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도 커다란 공원이 있습니다. 다양한 풀과 나무가 어우러져 동네 사람들이 삼삼오오 산책을 하거나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하기도 합니다. 책 속 주인공인 소녀도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소녀와 강아지가 산책을 할 때 느껴지는 감정들이 글줄 속 의성어와 의태어로 잘 표현되어 있어 마치 소녀와 함께 산책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섬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는 눈을 황홀케 하고요 :)

집을 나서 동네를 지나 마침내 도착한 공원. 소녀와 강아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산책을 만끽합니다. 민들레 홀씨를 불어 구름 위를 날아가기도 하고, 노란 꽃, 핑크빛 꽃 등 다양한 꽃들에게 인사도 전합니다. 그러다 곧 해가 저물기 시작하자 집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이 아쉬워 물웅덩이에서 강아지와 함께 물장구를 치기도 합니다. 산책을 끝내야 하는 아쉬움과 마지막으로 더 즐겁게 마무리하겠다는 소녀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포근하고 안락한 집으로 돌아온 소녀와 강아지는 깨끗이 몸을 씻고 폭신한 의자에 안겨 강아지와 함께 잠이 듭니다.

정말 평범한 일상임에도 여기에 모든 행복, 즐거움, 삶의 찬란함이 다 녹아져있는 것 같아 제 얼굴에도 미소가 걸립니다. 오늘은 날이 그렇게 덥지 않으니 저도 아이와 함께 공원 산책을 해봐야겠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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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늘산책갈까, #김주현, #김유진, #웅진주니어, #우아페, #도서리뷰, #그림책추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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