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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떨까? 나만 빼고 모든 것이 알록달록한 세상이니 질투가 날만도 하다. 싱그러운 초록의 숲에서 뛰어노는 각양각색의 동물들, 푸른 바다를 유영하는 알록달록 물고기 떼, 수많은 색깔을 훔쳐 전시한 듯 색색의 파티가 이루어지는 미술관 등 세상엔 정말 다양한 색깔이 존재한다. 그런 어느 순간 흰 구름은 하나의 색을 들이 마시는데! 오잉? 자신이 들이 마신 색으로 몸이 변하지 흥분하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다른 색을 들이마시는데, 색깔이 섞여 몸이 변하게 된다. 이제 자신도 다양한 색깔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흰 구름은 좀 더 욕심을 내는데.... 바로 온 세상의 색을 계속해서 들이마시기로 한 것! 그렇게 흰 구름에 의해 세상의 색깔은 색을 잃게 된다. 구름은 알록달록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갖게 되었지만, 반대로 세상은 색을 잃어 온통 무채색으로 뒤덮이게 된 것이다. 아름답고 활기차고 선명했던 색을 잃은 세상은 어딘가 우울해 보인다. 흰 구름이 원한 것은 이런 게 아닌데...
그토록 원했던 색을 얻었지만 흰 구름은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아마도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것의 색으로 채워졌기 때문이겠죠? 우리도 살아가다 보면 타인의 삶이 참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따라 해 보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타인의 아름답고 멋진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멋진 모습과 색을 가져야지! 그런 강력한 동기부여를 얻는 것은 참 좋은 방법이지만 그것이 그대로 타인을 흉내 내는 것에 머문다면 우리 고유의 색깔과 개성을 잃어버리게 되겠죠.
결국 흰 구름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들은 한마디는 흰 구름에게 기쁨을 줍니다. 세상은 모두 다른 고유한 색과 아름다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 색이 비록 하얀색일지라도, 심지어 투명한 색일지라도 말이죠. 그러니 나 자신을 타인의 색으로 채우는 것이 아닌 나만의 색으로 채우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아직 나만의 색이 없다면 나만의 색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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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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