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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추천하는 직업으로 만나는 어디서나 필요한 <과학의 원리>는 다양한 직업군들 속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있는지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기존 과학 그림책이 조금 형이상학적인 면이 없잖아 있었다면 이 책은 좀 더 현실을 반영한 우리 일상생활 속 밀접한 직업군들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살펴볼 수 있어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미용사, 의사, 소방관, 교통경찰, 제빵사, 반려견 미용사, 배달 기사, 사육사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직업군들이죠. 여기 이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이 하는 활동 속에 과연 어떤 과학 원리가 숨겨져 있을까요?
첫 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직업은 소방관입니다. 소방관은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인 설명과 그림이 곁들여 있습니다. 과학 원리를 살펴볼 수도 있지만 개별 직업군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에 물이 불을 끄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물 자체가 불을 끄는 것이 아니라 물이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불을 끄는 것이란 걸 알고 조금 충격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말고 어렸을 때요 ㅎㅎ) 바로 여기에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불의 원리를 이해'하기 때문에 불과 맞서 싸우는 방법도 알고 있는 분들이란 것이죠.
인명 구조 요원이란 직업도 굉장히 중요한 직업이지요. 그냥 사람을 구하면 되는구나, 단순히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큰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바로 이안류라는 것인데요. 이안류는 강하고 좁은 물의 흐름을 말합니다. 마치 육지에서 파도를 뚫고 바다로 흘러가는 강처럼요. 이런 물의 흐름 즉 바다의 특성을 이해하고, 태양과 모래의 특성을 이해해야만 안전하게 파도를 타고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킴 행킨슨 저자의 어디서나 필요한 <과학의 원리>는 평소 궁금했던 직업들뿐만 아니라 그 직업을 수행하면서 반드시 이해하고 알아야 할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우리 아들은 화가가 꿈인데요. 화가가 사용하는 물감의 원료나 색 혼합, 빛의 삼원색인 RGB 등 빛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기도 하지요. 엄마인 제가 먼저 접한 책인데, 저 조차 미처 몰랐던 다양한 과학의 원리를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더불어 직업은 그냥 직업이지 단순하게 생각했던 저였는데, 이 책을 통해 여러 직업들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알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어떤 직업에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을지 같이 읽어보고 얘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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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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