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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의 서재
  • 방구석 랜선 육아
  • 온마을
  • 15,120원 (10%840)
  • 2021-03-10
  • : 75




서평 제안 메일을 종종 받는다.

금융, 인문, 소설, 에세이 등 분야도 다양하다.

읽고 싶어 사놓은 책도 잔뜩이기에 기간 내 서평을 써야하는 책은 최대한 읽고 싶은 책 위주로 응한다.

<방구석 랜선 육아> 책은 보자마자 ‘엇! 재밌겠다!’ 하며 신청서를 작성했다.

‘방구석’이란 말이 유행어처럼 쓰이는 요즘 시국에 잘 어울리는 주제다.

코로나19로 강제 가정보육을 하면서 힘듦을 호소하는 집이 많다.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 안에서 아이들과 복닥복닥.엄마도 숨 쉴 구멍이 필요하다.




2018년생 아이를 키우는 9명의 초중등 교사 엄마들의 모임 <온마을>이 저자다.

맘카페에서 ~띠, 몇년생 모임 모집한다는 글을 많이 보지만 얼마나 오래 유지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온마을은 초중등 교사 자료나눔터에 한 멤버가 글을 올리면서 탄생했다고 한다.

아이 기질도, 엄마 성향도 모두 다르지만 동갑내기 아이들, 교사 엄마라는 공통점이 다른 랜선 모임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


육아 하면서 한번쯤 해봤을 고민들이 나와서 공감이 많이 됐다.

‘아! 나도 저런 고민 해봤는데!’

밴드 내에서 나눈 대화들을 그대로 옮겨 놓아 여러 사람의 생각도 들을 수 있다.




육아중인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러스트가 책 곳곳에 있다.





육아용품, 식단, 놀이, 엄마책, 아이책, 발달과정, 쪽쪽이 떼기 등 육아와 관련된 일상을 공유한다.

정보도 공유하지만 엄마들이 느끼는 감정도 공유 할 수 있다.

누구나 처음인 엄마.

엄마가 되어가는 혼란스러운 과정을 누군가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것만 해도 큰 힘이 된다.


혼자라 생각하면 외롭지만 함께라 생각하면 즐겁다.

육아도 마찬가지다.

쑥스러움이 많아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게 어렵다.

엄마 모임, 동네 엄마, 조리원 동기는 나와는 먼 얘기였다.

그런 내게 블로그는 일상의 활력소이자 소통 창구가 되어주었다.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인 랜선 모임은 그 힘이 더 클 것이다.

모임 운영 팁도 있다.

꼭 육아가 아니어도 온라인 모임 운영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직접 대면은 어렵고 소통이 간절한 엄마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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