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로 어울릴 수 없는 남과 북이 팀이 되어 일을 해결한다는 소재는 흔해도 매번 감동을 안겨준다.
남과 북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이 봤어도 소설은 낯설었다.
개성 공단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책과 인터넷, 블랙박스, cctv도 없는 곳에서 범인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저자의 이력이 특이하고 화려하다.
다작하는 작가를 보면 존경스럽다.
꾸준히 글을 쓰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바로 책이지 않는가.
정명섭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본다.
한국판 탐정 소설이었다.
처음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주인공이 추리를 통해 진범을 찾아나간다. 살인 사건 안에 남북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간단치가 않다.
사실 나는 다 읽고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이해력이 조금 부족해서인지...
남북 영화를 봐도 그렇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는 되는데 그게 정확하게 이해되는것 보다 느낌과 분위기로 이해를 한달까.
소설에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북한 호위총국의 소좌가 있다.
1년뒤 한국에서 만난 둘은 새로운 사건을 함께 수사하게됨을 알리며 끝난다.
영화로 치면 다음편이 나올 것을 암시한 것이다.
진범은 밝혀졌지만 살해동기와 그들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잘 이해 되지 않는다.
결말에서 다시 한 번 그 이해관계가 풀이 되는데 그것도 난 잘 모르겠다.
내용은 쉽게 술술 읽히는데 왜 난 이해를 못하는걸까...
그럼에도 다음 편이 나오면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