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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실이 거짓이라 할 때 거짓은 무엇이고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해한다.
그 호기심에 시작하여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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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 뿐만 아니라 역사, 말의 의미, 일반적인 편견에 대해 많이 저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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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보면서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 끌리는 이야기 먼저 찾아가며 읽었다.
첫 이야기로 등장하는 잔 다르크가 19세기에 지어낸 인물이라는 점부터 뜨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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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죽음도 충격적이었다.
그가 35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이유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었다.
과도한 스트레스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역사는 라이벌 살리에리에게 살해 당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것!
'배설물에 병적으로 집착했던 광적인 변태'라는 표현부터 모차르트가 병상에서 스스로 독살설 루머를 퍼뜨렸다는 말까지 모두 놀랍다.
1830년 푸쉬킨이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라는 멜로 희곡에서 살리에리가 살인자라고 썼고 이를 영화로 만든 <아마데우스>로 사람들에게 그가 살인자라고 각인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글의 출처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도 사실일까?' 의문이 생긴다.
세계사, 역사,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