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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의 서재
  • 독을 안고 사는 남자, 독을 사랑한 여자
  • 최정원
  • 12,600원 (10%700)
  • 2018-10-24
  • : 62

 

 

친가, 외가 모두 당뇨가 있다. 할머니가 당뇨가 있었고 아빠와 큰아빠 모두 당뇨가 있으시다.
책 표지의 '당뇨 관련 필독서'란 문구에 이끌려 읽어보고 싶었다.
한의학에선 어떻게 당뇨를 바라보는지, 해독이란 어떤 것인지도 궁금했다.
책의 제목이 처음엔 선뜻 이해가지 않았다. 독을 안고 사는 남자는 알겠는데 독을 사랑한 여자는 뭐지?
독을 사랑함으로써 이겨냈다는건가?(;;) 했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알겠다.
우리 몸에 독소를 쌓게 만드는 음식은 대게 우리가 좋아하는 밀가루, 튀김, 인스턴트, 과자 같은 것이다.
몸에 안좋은지 알면서도 찾게 되는 음식이라 이번 기회에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고 싶었다.

 

 

치료자이며 상담가라고 지칭하는 최정원 박사는 한의학 박사와 사회복지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한다.
현재는 대한 한의사 협회 부회장, 대한 여한의사회 회장으로 있다고 하니 자신의 전공에 있어서만큼은 전문가 중의 전문가가 아닐까.
거기에 그치지 않고 방송과 글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을 안고 사는 남자, 독을 사랑한 여자》가 세 번째 책이라고 한다. 

 

◆ 한 줄 평 : 내 몸의 독소에 대해 한방의 시각으로 원인과 치유법을 알 수 있다. 

 

◆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해독쥬스, 해독작용, 디톡스 다이어트 … 해독과 관련하여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해독은 무엇일까? 독은 무엇일까? 해독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식습관,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된 독소에 대해 알아보고 해독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Ⅰ이런 것이 궁금합니다
: 독, 독소, 장, 해독에 대해 알아본다.
※ 독을 불러 일으키는 주범
1. 음식 : 케이크, 쿠키, 편의점의 간편식들, 고기
2. 과로 : 과하게 일을 한다는 것은 몸안의 피로물질을 높이고 이로 인해 대사순환을 방해한다.
3. 화 =스트레스

p42
수많은 농약으로 범벅되어 이미 독을 품고 있는 수입밀가루가 정제 후 아무런 영양학적 가지조차 가질 수 없으면 그것을 어찌 해야 할까? 답은 하나, 먹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주변을 보면? 과자, 빵, 국수, 케이크 그리고 각종 튀김의 튀김옷까지. 우리는 지금 거의 밀가루 홍수 속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p82
효소 해독은 보통 하루 한 끼 정도는 정상 식사를 하되 나머지 두 끼는 유산균, 비타민, 무기질 등을 기본으로 하는 해독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한쪽으로는 서서히 비워주면서 다른 한쪽으로 정말 필요한 것을을 채워주는 것이다.

p96
항생제가 정말 무서운 것은 단순히 내성을 기르고, 더 독한 항생제를 찾게 한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항생제는 장을 죽인다. 다시 말해 장 속의 유익균들을 죽이면 곧 유해균의 천지가 된다는 것이다. 장속에서 말이다.
유해균들이 활성화된 장은 그 자체로 죽은 장이나 다름없다. 충분한 소화 흡수가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고, 몸안의 독소들은 분해되고 풀어질 겨를이 없이 몸 이곳저곳으로 퍼져 나갔을 것이다. 

p99
만 3세 정도가 되면 이제는 어른들과 비슷한 음식을 먹게 되는데 이때가 정말 중요하다.
문제는 가족의 분위기인데, 잦은 육식 섭취, 즐기는 외식, 야식 등이 모두 아이들에게는 독으로 쌓인다는 것을 잊지 말자. 부모들이 가진 이런 식습관은 그래도 아이에게 전수되고 결국 평생 만성질환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몸에 나쁜 것을 피하고 좋은 것을 찾아 먹이는 이 모든 행동이 사실은 생활 해독이라고 할 수 있다. … 해독주스는 병원과 의사들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나 제일 좋은 것은 야채를 적절히 익혀 이것을 다시 갈아서 먹이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해독주스는 특히 장 건강이 약한 아이들에게 좋으며 아직 장이 완성되지 않은 10세 이전의 아이들에게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Ⅱ문제는 당뇨였다
: 당뇨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당뇨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p152
당뇨병은 높은 혈당 수치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췌장이 충분한 인슐린을 만들어 내지 못하거나 몸의 세포가 만들어진 인슐린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할 때 붙이는 병명이다. 이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생체 내 대사조절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만성대사성질환을 불러온다는 것인데 앞서 살핀 좋은 콜레스테롤(HDL)의 감소와 나쁜 콜레스테롤(LDH)과 중성지방의 증가 등도 여기에 기인한다.

p161
인슐린은 우리 몸의 물질대사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 중 하나로 췌장의 랑게르한스 섬 베타 세포에서 분비된다. 인슐린의 가장 큰 역할은 혈액 속의 포도당, 즉 혈당량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것으로 혈당량이 일정 이상 높아지면 분비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인슐린 분비 이상이 생기면 혈액 속으로 포도당이 그대로 방출되고 이로 인해 체내 과다하게 늘어난 포도당이 그대로 방출되고 이로 인해 체내 과다하게 늘어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게 된다. 이때 우리는 '당뇨병에 걸렸다'고 말하는 것이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잘 먹는 것 같은데도 늘 활력이 없고 피곤해 하는 것도 바로 이 포도당이 세포내로 들어가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모두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Ⅲ 해독의 기적은 계속된다
: 해독으로 효과를 본 환자들의 사례를 알 수 있다.

Ⅳ 남성과 여성, 그 같고도 다른 몸
: 남성과 여성 질환을 통해 비슷하면서도 다른 우리 몸에 대해 알아 본다.

Ⅴ환자가 되어 환자를 읽는다
: 몸이 약했던 저자의 유년시절을 통해 저자가 추구하는 의사의 모습을 알 수 있다. 

 

"당신의 몸은 안녕하십니까?" 

 

이 책을 통해 제일 뜨끔했던 것이 좋지 않은 식습관이다. 밀가루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대부분이 수입산 밀가루이고 이것이 왜 안좋은지를 알게 되면서 충격이었다. 막연히 안좋겠지 하는 것과 어떻게 안좋은지 아는 것은 달랐다. 이제는 먹고 싶어도 한 번, 두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이 아토피가 있으면서 반강제적으로 좋은 음식을 가까이하고 안좋은 음식은 멀리 했는데 이게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만약 아토피가 아니었다면 과자, 치킨, 라면 같은 것을 어른들이 먹는것처럼 그냥 줬을 수도 있었겠단 생각에 아찔하다.  둘째가 돌 즈음해서 장 검사를 했는데 장과 아토피 연관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 알러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온다. 편의점에서 온갖 첨가물에 뒤범벅이 되어 전자렌지 용기에 포장되어 판매되는 음식들.. 일부러 사먹는 일은 없어야겠다. 특히나 가족력으로 당뇨가 있는 나는 좀 더 내 몸을 돌보고 관리해야한다.《독을 안고 사는 남자, 독을 사랑한 여자》를 통해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책이 끝나는 마지막장에 이런 글귀가 나온다.

 

건강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다.
건강은 모든 자유 중에서 으뜸가는 것이다.
-앙리 아미엘-

 

건강해야만 자유로울 수 있고 자유로울려면 건강해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 생활하는 환경이 서서히 죽음으로 내몰아 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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