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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거점
자취하는 친구 집에 갔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익히 알고 있던 책이지만 사지는 않았는데(사고서 보지 않았던 영어 책이 너무 많아서), 영어를 잘 하는 그 친구에게 있는 몇 안 되는 영어공부 책이라서 주저없이 샀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어는 습관이고 생활이라서 현지에 가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냥 가면 꽝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준비는 대략 3가지이다.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하기 연습, 슬랭 익히기, 그리고 일반적 독서. 첫째는 가장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현지에서 완성될 것이다. 둘째는 따로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익혀둬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마지막은? 나는 바로 마지막을 위해서 영어책 독서를 계속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 만난 책이 바로 이것이고. 사실, 스티븐 킹이나 니콜라스 스팍스와 같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을 그냥 읽는 것은 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인내를 요하는 일이다. 단행본이니까.

그러나 이 책은 좋은, 즉 엄선된 문장들로 되어 있는 짧은 명문들을 담고 있어서 문장 구조를 아예 외워버리게끔 되어 있다. 그래서 앞서 말한 영어로 사고하는 습관에 토대를 놓게끔 한다. 나는 대학을 다니면서 미국 교수들의 영어 강의를 계속 들었는데(물론 시험도 질문도 다 영어다), 그 가운데에서 뼈저리게 느낀 것이 적절한 표현을 바로바로 영어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능력은 외울만큼 문장을 읽고 말하는 연습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물론 계속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멱함수의 곡선과 같이 될 것이다. 힘을 내고 이 책을 꼼꼼히 읽고, 듣고, 외우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본다. 나의 영어 실력도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포기해 본 적은 없는데, 그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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