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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정원
  • 연애 시대의 종말
  • 비비언 고닉
  • 16,200원 (10%900)
  • 2026-07-09
  • : 17,640

[도서만협찬] 일단 읽어보면 매력에 빠질 수밖에!




[추천 독자]-사랑이라는 감정에 내 삶의 주도권과 주권을 전부 맡겨온 사람-거장들의 문학작품을 가장 날카롭고 정교한 시선으로 읽을 사람-관계의 파국이 남긴 쓸쓸한 자리에서 진짜 나를 마주해 볼 사람-지적 도파민을 즐길 사람-주체적으로 사유할 사람




"그 뒤로 두 사람은 결혼해서 평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어릴 적 동화책의 마지막 문장부터 드라마와 영화 속 해피엔딩까지, 우리는 자연스럽게 ‘완벽한 사랑과 결혼이 결국 나를 구원해 줄 것’이라는 이야기를 배워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모든 외로움이 사라지고, 인생의 빈틈까지 채워질 것이라는 믿음. 하지만 과연 현실의 사랑도 늘 그렇게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질까?



엘리에서 출간된 비비언 고닉의 <연애 시대의 종말>은 우리가 오랫동안 믿어온 낭만적 사랑의 신화를 차분하게 해체하는 책이다. 단순히 사랑의 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놓치고 있던 ‘나 자신’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버지니아 울프, 이디스 워턴, 케이트 쇼팽, 레이먼드 카버 등 20세기 문학 작품 속 인물들의 삶과 관계를 깊이 들여다본다. 사랑과 결혼, 이별과 배신이라는 보편적인 경험을 통해 "삶의 중심은 정말 사랑이어야 하는가?", "사랑만으로 충분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꺼내 놓는다.


저자 비비언 고닉은 사랑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강력한 힘을 지니는지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사랑 때문에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리는 순간을 날카롭게 바라본다. 누군가에게 선택받는 삶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문학 비평 에세이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문학 속 이야기가 결국 우리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했던 경험, 관계 속에서 상처받았던 순간, 혹은 사랑이라는 기대 때문에 스스로를 작게 만들었던 기억까지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연애 시대의 종말>은 '사랑이 끝났다'라고 선언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사랑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묻는 책이다. 사랑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것, 나를 잃지 않는 사랑이야말로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깊은 시선으로 관계와 삶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 로맨스 너머에 있는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고 싶은 독자라면 <연애 시대의 종말>을 통해 오래 남는 질문 하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독립하면서 다이애나는 자신을 이전과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 P17
사실 작가의 삶은 온통 수정, 오직 수정 아닌가? 고치지 않고 어떻게 생각이 또렷해지고 작품이 깊어지나? 어떻게 통찰에서 지혜로 나아가나?-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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