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만협찬] 따로 또 같이, 연결된 마음



[추천 독자]
-결혼이나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며 '관계의 거리 조절'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나와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틀림'과 '다름'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는 사람
-자극적인 조언보다 은유와 상징이 담긴 그림책을 통해 내면의 답을 찾고 싶은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따로 또 같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개와 고양이처럼 다른 성격의 관계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결혼이란 과연 무엇일까. 결혼을 준비하며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만났지만, 때때로 나는 아직도 어른답지 못한 순간이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서로를 좋아하고 함께 살기로 마음먹었지만, 막상 같은 공간에서 같은 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드러난다. 그런 마음으로 그림책 <개와 고양이의 하루>를 펼쳤다.
이 책에는 전혀 다른 성격의 개와 고양이가 등장한다. 반려인이 "오늘 하루 기대되지?"라고 묻자 개는 반갑게 "그럼!" 하고 대답하지만, 고양이는 잠시 망설이며 "흐음" 하고 답한다. 같은 질문을 받아도 서로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하루를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개는 활기차고 적극적이며, 고양이는 조심스럽고 차분하다. 하지만 둘은 결국 같은 집으로 돌아오고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

<개와 고양이의 하루>를 읽으며 문득 남편과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우리는 오랜 시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생각과 반응이 다를 때가 많다. 그래서 때로는 '우리가 너무 다른 사람이라서 틀린 걸까?'라는 고민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그림책은 다정히 말해 준다. 서로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개와 고양이의 하루>는 거창한 사건 없이도 하루의 풍경을 따라가며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보여준다. 활기차게 뛰어노는 순간도 있고, 조용히 쉬는 시간도 있다. 함께 있다가도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다가 다시 자연스럽게 모인다. 어쩌면 관계라는 것은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이 같은 하루를 나누는 과정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