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만협찬] 데이터의 파도에서 나를 지켜낼 8가지 생각의 무기


우리는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정보의 파도 속에서 보낸다. 쏟아지는 뉴스와 SNS의 단편적인 수치들, 그럴듯한 언어로 포장된 전문가들의 확신 사이에서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해석인지 가려내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키코 야네라스 작가의 <직관과 객관>은 바로 이 과잉 정보의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믿고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를 차분히 되묻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의 직관이 얼마나 자주 오류를 일으키는지를 정면에서 다룬다. 인간의 뇌는 복잡한 현실을 단순한 이야기로 정리하고 싶어 하고, 불확실한 상황 앞에서는 성급한 결론으로 안도하려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인지의 습관이 어떻게 편향과 착각으로 이어지는지를 뱀장어의 생태, 스포츠 통계, 정치적 데이터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숫자를 더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킨다.


<직관과 객관>에서 인상적인 지점은 이 책이 데이터의 냉정함을 말하면서도 끝내 인간을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숫자와 통계는 판단을 돕는 도구일 뿐, 그 자체로 진실이 될 수는 없다. 수치로 환원된 결과 뒤에 어떤 맥락과 삶이 놓여 있는지를 함께 읽어내는 태도,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데이터 리터러시다. 이 책이 단순한 통계 입문서를 넘어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험이 쌓일수록 우리는 자신의 직관을 더 신뢰하게 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바로 그 순간, 직관은 가장 위험한 덫이 되기도 한다. <직관과 객관>은 성급한 확신을 내려놓고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용기가 오늘날 가장 필요한 이성의 힘임을 일깨운다.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사고의 기준을 세우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은 더 넓고 깊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데이터가 현대에 등장한 새로운 개념이라고 생각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데이터는 언제나 과학의 기본 요소였으며, 우리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P19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을 보며 자신도 꿈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누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을 머릿속으로 되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P107
아이스크림 판매는 금지되어야 할까?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란 쉬워 보여도 실제로는 대단히 어렵다.- 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