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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al님의 서재
  • 강치
  • 전민식
  • 13,500원 (10%750)
  • 2019-08-15
  • : 163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나라도 위정자도 나서지 않았다. 조선시대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결국 국민이 나서서 독도를 지키는 게 더 빠를 터. 100년전 역적으로 몰락한 양반 자손인 안용복은 외거노비로 일본과 조선을 오가며 독도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한다. 그가 계속 고뇌하는 건 애국심도 아니고 사리사욕도 아니다. 한 인간의 내면을 찾는 과정에서 독도는 안용복이 처한 삶의 전부였다. 일본인이 강치를 도륙하는 첫 장면에서 강치의 터전인 독도는 무덤이 되고 강치를 통해 조선의 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자기 나라에서 어부일을 하는 당연한 일이 죄악시 되던 시대. 2019년 대한민국에서도 당연한 일이 전 세계적으로 비상식이 되고 있다. 독도가 한국 땅임을 시인한 과거 일본이 현재 부정하는 꼴은 일본이 얼마나 간사한 나라인지 책을 읽다 보면 알게된다.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조선의 나약한 정치가나 친일파가 득세하는 현재의 정치가를 연결해서 읽으면 더욱 실감이 난다. 역사를 잊은 나라는 미래가 없다는 말을 깨닭게 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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