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괜찮은 역사책
knm2000 2004/01/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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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사의 전체적인 역사를 총 3권에 담아내고 있다. 내용상의 특이한 점은 저자 나름의 사료 해석을 토대로 하여 기존에 존재하는 역사학계의 정설과는 다르게 주장하는 부분도 있고, 나름대로 식민사관을 극복하려는 부분도 엿보인다는 것이다. 기존 학계의 정설과 약간씩 다른 부분도 존재하고 저자의 해석도 많이 들어가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한쪽의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유익하다면 유익할 수 있다(양날의 검이지만). 일반적인 개설서는 대부분 학계의 논란을 소개만 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이 책이 더 흡입력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마치 로마인이야기와 비슷..).
그러나 조금 안타까운 것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고 있다. 이 시점들은 어찌보면 그 이전의 모든 역사들과 맞먹을 만한 비중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여기에 대한 서술이 없어 좀 아쉬울 따름이다. 일제 시대의 역사, 그리고 해방 이후의 역사를 통해 친일파문제, 독재정권 문제를 다루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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