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한국인 제빵사에서 한국의 파리 제빵사까지
voracious_reader0107 2024/07/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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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파리의 한국인 제빵사입니다
- 서용상.양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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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 2024-06-15
: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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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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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리의 한국인제빵사입니다>의 한국인제빵사는 이 책의 공동저자 서용상씨이다. 그는 물리학과, 철학과를 거쳐 신학대학원을 다니다가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른의 나이에 늦깎이로 제빵사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한국에 아들과 임신한 아내를 두고 일본으로 제과 유학을 떠난다. 일본에서 10개월 연수를 마친 후 가족을 데리고 프랑스 앙제라는 곳에서 제과제빵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제과점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리고 3년 후 그 제과점의 분점을 파리에서 오픈했고 2013년 파리시에서 매년 열리는 전통 바게트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의 기록인 8위에 입상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0여년의 경력이 쌓은 후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분점이 아닌 독립 브랜드인 '밀레앙'을 열게 되었다.
늦깎이로 새로운 분야에 발을 들여 제과제빵이라는 외길만을 고집하여 파리의 한국인 제빵사가 된 서용상씨의 끈기와 우직함은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한편 '밀레앙'에서 남편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준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자 사업파트너인 양승희씨의 지분은 절반 그 이상인듯 하다. 어느 분야건 이방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다보면 피할 수 없이 걸어야 할 가시밭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그 고된 여정을 가감없이 들려준다.
한국인에게는 갓 지은 밥이 있다면 프랑스인에게는 갓 구운 바게트가 있다.
압구정 한 가운데 김치를 파는 외국인이 있다면 한국인의 눈에 얼마나 생경할지 상상이 가는가? 프랑스인들의 눈에 파리의 제빵사 서용상씨가 그렇게 비쳤을 것이다. 이 책을 덮는 순간 한국에 진출한 '밀레앙' 2호점의 크루아상과 바게트를 먹으러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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