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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波のそこにも (單行本)
  • 스에요시 아키코
  • 19,130원 (7%580)
  • 2015-07-15

저번에 첫번째로 읽은 일본어 책 리뷰를 아무도 읽지 않은 것 같아 이번엔 일본어 책 읽었다고 제목에 적어본다.


저번 일본어 책 리뷰에서 반성할 점이라면 일본어 책 읽기 온라인 모임?에 썼던 글을 그대로 옮겨왔다는 점이다. 모임에 남겼던 글을 저장해두는 것도 좋겠지만, 불필요한 반복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바닷물 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일종의 일직선적인 모험담이다. 그래서 약간 지루할 수도 있는데,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보면 인물들이 거치는 장소들이 순환적인 구조를 띄고 있기도 하다. 또한 중간 중간의 모험에서 겪은 일들이 마지막 임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떡밥을 회수하는 느낌이다.


작가는 일본의 고전 '헤이케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정확하게 파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헤이케 이야기에서 '저 밑에도 나라가 있다'며 바닷속으로 몸을 던지는 장면이 있다고 한다. 


주인공은 타마오라는 평범한 젊은 여성이다. 중요한 역할이 있다면 노래를 잘 부른다는 점이랄까. 그녀의 노래가 모험 중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족은 다르지만 타마오의 친구인 규이와 타마오가 하늘(바다 위쪽)에서 떨어지는 천황의 왕자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왕자는 바닷속으로 내려오면서 왕실에서 전해 내려오는 삼신기를 잃어버렸다. 그 삼신기를 찾는 게 이야기의 중요한 줄기이다.


한편, 바닷속에 일어난 걱정거리가 있다. 어딘가 멀리 용왕이 잠들어서 바닷물이 거칠어졌다는 점. 타마오가 살고 있는 곳은 물고기 왕이 다스리는 곳. 물고기 왕은 용왕을 깨워 거칠어진 바다를 안정시키려고 자신의 손녀 와츠오와 타마오, 규이, 그리고 바다 위쪽에서 내려온 왕자를 보낸다. 왕자도 따라가는 이유는 삼신기 중 하나인 보검을 물어간 돌고래 떼들이 용왕이 있는 곳 쪽으로 갔다는 와츠오의 추측 때문이다. 


결말은 스포일러로 쓰지 않으려 한다. 이 책은 내가 산 책도 아직 1쇄이고 리뷰도 적은 걸 보면 인기있는 책이 아니다. 아마도 한국어로 번역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읽으면서 약간 어려웠던 점은 사투리가 있었다는 점이다. 일본어 사투리 관련해서 CHATGPT에 적으면 어느정도 (대부분) 잘 알려주긴 한다는 점을 알았다. 아마도 사투리가 일종의 패턴이고, 인공지능이 그런 패턴을 찾는데는 능숙해서 잘 알려주는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도 도후쿠 지방의 사투리가 나온다. 첫번째에서 세번째 일본어 책까지 읽으면서 점점 더 쉬운 책을 고르고 있다. 첫번째 책은 권투 선수의 에세이로 어른들이 읽는 책이었고, 두번째 책을 좀 더 쉬운 어린이 책으로 찾았으나, 생각보다 어려웠다. 세번째 책은 분량은 많지만 좀 더 어린 연령층을 대상으로 쓴 책이다. 세번째 책도 다 읽으면 리뷰를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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