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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 김정미
  • 13,500원 (10%750)
  • 2026-02-25
  • : 1,020

좋아하는 작가인 김정미 작가의 신작 <공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읽어 보았습니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는데, 내용을 읽어 보니 상상력 넘치는 설정과 따뜻한 메시지가 인상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남하지는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돌잡이 때 축구공을 잡았을 정도로 축구를 좋아해 매일 리프팅 연습을 하고, 좋아하는 선수들의 경기도 챙겨 볼 만큼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전학생 차공수가 나타나면서 하지의 축구 생활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두 아이는 축구로 사사건건 부딪히며 티격태격하는 라이벌 같은 관계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티격태격 하다가 하지가 홧김에 

“그냥 확 공으로 변해 버려라! 뻥뻥뻥뻥 차 버릴 테니까......”

라고 말했는데, 난데없는 흙먼지가 소용돌이처럼 일더니 진짜 차공수가 축구공으로 변해 버립니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판타지 적인 설정  덕분에 이야기가 더욱 흥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축구공이 되었는데도 계속 말을 하는 (특히 하지에게만 들리는) 공수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읽는 동안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도 이런 이야기를 재미있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졸지에 축구공이 된 공수와 함께 지내면서 하지는 공수에 대해 몰랐던 모습들을 하나씩 알게 됩니다. 공수의 SNS에 기록된 훈련 일지를 보며 그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 왔는지 깨닫게 되고, 공수 역시 하지가 축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라이벌로만 생각했던 두 아이가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과정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가독성 높게 금방 읽을 수 있고 재미있었지만 재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과 장래희망에 대한 고민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공수는 축구를 잘하려고 매일 영상을 찾아보고, 연습하고 책도 축구 관련된 것만 읽고 축구 잘하는 주문까지 외우며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을 하지만, 

하지는 좋아하는 것을 꼭 직업으로 삼아야해? 좋아하는 건 즐겁게 해야 한다는 생각하는 축구를 하는 순간 자체를 즐기는 아이입니다. 같은 축구를 좋아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두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도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꼭 지금 당장 장래희망을 정하지 않아도 괜찮고, 좋아하는 것을 즐기다 보면 언젠가 나만의 길을 찾게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하지 아빠도 회사를 다니다가 엄마에게 샐러드를 만들어 주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가게까지 차린 취미로 하던 요리를 직업으로 바꾼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케이스 입니다. 

두 아이의 부모님의 태도 또한 아이들의 생각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즐기는 것과 열심히 하는 것 그 태도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줍니다. 

재미있는 상상력과 따뜻한 메시지가 함께 담긴 어린이 동화라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읽으면서도 깨달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더 재미있게 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축구를 잘 하게 해 주는 주문인 

“고로고로 공콩 고로고로 공콩 고로고로공 고로고로공 공콩 공콩!”

을 외우며 이 글을 마칩니다. 


길벗스쿨로 부터 제공 받아 직접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오늘은 축구하기 아주 좋은 날이다.-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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