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다락방책방주인 2019/10/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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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이아리
- 이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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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19-09-30
: 491
지독한 집착과 통제, 끈질긴 스토킹, 반복되는 폭언과 폭행…. 데이트 폭력 피해자의 경험과 목소리를 담은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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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서로간의 마음이 멀어지다보면 이별도 하고 이별의 아픔을 견디며 더욱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또 다른 사람을 만나는 과정을 누구나 겪고있다°
이러한 사랑과 이별의 과정속에 어느순간 #데이트폭력 이란 단어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뉴스로만 보았던 데이트폭력.. 내일이 아니니까.. 멀게만 느껴졌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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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만나다가 헤어지면 그만이지!! 라는 안일한 생각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데이트폭력" 문제들에 대해.. 연재 당시 각각의 에피소드에 달렸던 공감과 지지의 댓글이 수록되어 있고 다른 이아리들의 사연들도 함께 실려있다° 작가 자신의 아픈 상처를 내보이며, 세상의 수많은 '이 아리'들에게 보내는 다독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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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우연히 보게된 웹툰.. 책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마음 아프기도한 '아리' 의 이야기.. 사랑하니까 이해하고 용서가 되고.. 정말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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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୨ 읽고나서 정말 화도 나고 무섭기도 했어요.. 어쩌면 알게 모르게 주변에 용기를 가져야 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구요° 정말 용기를 내어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면 누군가 꼭 그손을 잡아줄 좋은분들도 많이 있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๐·°(৹˃̵﹏˂̵৹)°·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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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 아니다!!! #너의잘못이아니야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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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도망치지 못했냐고 묻는 게 옳은 건가?
때리지 말고, 괴롭히지 말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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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탓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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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게 쏟아지는 화살과 가해자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법과 체계의 부재. 그 속에서 나는, 어쩔 수 없이 도망친다.
만약, 운 좋게 그가 나를 놓친다면 그는 반성할까?
다음 피해자는 생기지 않는 걸까? 나를 만났던 이 사람이 가면을 쓰고 당신에게, 당신의 친구에게, 가족에게 다가갈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피해자가 도망치는 것이, 가해자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과연 해결책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 p.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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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끔찍한 기억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흉터도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그 위를 다른 기억들이 덮을 뿐이다. 그리고 그 마저도 언제든 뚫고 나와 나를 집어 삼킬 수 있다. 나는 조급했다. 빨리 이 상처를 지우고 싶었다. 당신이 없어도 행복하다고. 아니, 당신이 없어야 내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 p.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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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있잖아, 너무 자책하지는 마.
네 잘 못이 아니었어. 운이 나빴던 것도, 보는 눈이 없어서 그랬던 것도 아니야.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아.
과거의 네가 잘 버텨줘서,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어. 고마워. - p.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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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잊지 말았으면 한다.
피해자들의 울음 섞인 목소리를. 그 고통을
관심 없는 타인의 사건이 아닌,
내 주변에서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임을. - p.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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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다.
스쳐간 인연들 때문에 가슴 앓이도 했고 지금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긴 하지만 나의 상처는 여전하다는 것을, 그 이야기가 전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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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세상의 수많은 아리들과 마주한다.
그들의 손을 꼭 잡아주고 말해주고 싶다. 있잖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었어.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견뎌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 더는 아프지 말자. - p.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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