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렵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은것은 어쩌면 오기였는지도.. ^^;;
책의 두께나 문장의 어려움.. 등이 이 책을 힘들게 만든건 아니다.
분명한건 내게 그린란드, 그리고 덴마크를 포함한 북유럽의 사전지식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다. 독자에게 그것을 설명해주고 이해시킬만큼 친절한 책도 아니다.
난 그린란드가 식민지였다는걸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이 무지함.. ㅜ.ㅜ
어쨌든 스밀라는 애정을 쏟던 한 아이의 죽음을 추적해 나가기 시작하고..
그 과정은 이 책의 두께만큼이나 느리게 진행된다.
읽으면서 내내 졸음에 빠져들기도 했고, 눈으로는 문장을 읽어나가면서 머리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도대체 등장인물도 너무 복잡하고, 기억해 낼 수 없었는데..
다시 책장을 처음으로 넘기기도 쉽지 않았다.
결말도 아리송송.. 모르겠고..
다만 이 책의 별점은 스밀라의 독특성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그 캐릭터는 내가 이때껏 읽었던 책에서 보지 못한 바로 그것이다. ^^
어쩌면.. 나중에 다시한번 읽을수도 있겠지..
그때까지 스밀라는 나에게 온통 수수께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캐릭터 스밀라..
하지만 과연 정확하게 그녀를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