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전개다.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튼 검은 교단과 엑소시스트들.
여전히 루베리에 장관은 짜증나는 말들만 툭툭 내뱉고,
알렌만 보면 울컥거리는 마음도 여전하고,
크로스 원수님도 여전히 샤방샤방하시다.
뭐랄까 캐릭터들은 여전하지만, 그들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했다고 할까.
놀라움의 연속인 17권이었다.
무엇보다 이번 편에서는 늘 베일에 쌓여서 알렌을 알게 모르게 좌지우지 하던
마나 워커가 등장한다.
마나...그런 분이셨군요!
알렌도 마나도 크로스 원수님도 두근두근했지만,
코무이 나는 이번 편에서 그대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실장이라는 이름과 함께 많은 것을 짊어 지고 있었군요.
그것 밖에 할 수 없지만, 그것만은 할 수 있어.
제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구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