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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나 강의 다리, 혹은 발칸의 눈물
모든사이 2018/10/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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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병
2019-04-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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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 다녀오셨군요. 많은 생각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세계 곳곳에 고통과 한이 서려 있지만, 특히 드리나 강의 산하에는 그 고통과 한의 시공간이 첩첩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이름만 들어도 신음소리가 들려 올듯한 보스니아니 세르비아니 발칸이니 하는 장소입니다.신음하며 죽어간 생명이 뼈를 묻었으니 세게는 그 질량 이상으로 무겁게 슬픕니다. 드리나강의 다리를 읽기 시작하면서, 다리의 전경 사진을 보고싶어 찾다가 이 글을 읽었습니다. 고맙고, 부러워하며 읽었습니다.
머니, 머니하며 따라붙는 아이들이 슬프군요.
감사합니다.
모든사이
2019-04-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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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드립니다. 의외로 안드리치의 소설은 여러 권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더군요. 노벨상 수상자의 후광 덕분인지는 몰라도. 발칸을 여행하는 것은 즐겁기보다는 차라리 슬픈 것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곳이고, 수백년 동안 유럽의 변방/아시아의 변방/투르크 세계와 서구 사이의 경계라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그 충돌을 모두 감당해야 했던 서글픈 동네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 조차도 오리엔탈리즘인지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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