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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클의 소년들
  • 콜슨 화이트헤드
  • 12,600원 (10%700)
  • 2020-12-11
  • : 6,980
니클의 소년들

"그 녀석들은 죽어서도 골칫덩이였다." 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미국 플로리다 도지어 소년학교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니클 아카데미'로 불렸던 터에서 비밀 묘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는 마흔세 구의 시신이 있었고 끝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신은 일곱 구 였다.그 중 부트힐에서 발견된 시신은 금이 가거나 구멍이 뚫린 두개골, 대형 산탄이 잔뜩 박힌 갈비뼈 등이 발견되어 마치 자신들이 어떻게 죽게되었는지 알려주고 싶어하는 듯 하다. 죄를 지은 어린 아이들을 수용하는 소년 감화원 (소년원) '니클 아카데미' 묘지에서 시신이 발견 된 후, 그곳에서 끔찍한 일을 당한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 책의 주인공 엘우드는 열다섯살, 흑인소년으로 좋은 기회로 명문대 입학을 위해 학교로 가던 도중 우연히 히치하이킹을 하게되었는데 그 차가 도난차량임이 밝혀지고 차를 훔친 범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니클에 수용되게 된다. 그 안에서 정말 끔찍한일을 당하게 되고 그곳의 아이들은 이 곳을 벗어나는 방법만을 생각한다.

"이 학교의 학생은 모두 600명이 넘었는데, 백인 소년들은 언덕 아래에, 흑인 소년들은 언덕 위에 각각 분리되어 있었다."p.67

"면회 날 그는 할머니에게 잘 지내고 있지만 슬프다고, 힘들지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은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 "이 사람들이 나한테 이런짓을 했어요, 할머니. 이런 짓을 했다고요." p.109

니클안에서 벌어졌던 일들, 폭행과 인종차별. 읽으면서 아프고 아팠다. 엘우드의 삶도. 그 곳에서 당한 일들도. 과거와 현재가 오가는 이야기 속에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보았고, 더 큰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 점에 더 안타까움이 있었고  정말 현실적인 모습이 이 책에 담겨있었다. 니클에서의 그들의 삶. 그리고 구원.
 
"여기서 나가는 방법은 네 가지였다. 그날 한밤중에 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괴로워하면서 엘우드는 방법이 하나 더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니클을 없애는 것." p.199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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