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까망머리앤의 작은서재
  • 칸트 수업
  • 김선욱
  • 17,910원 (10%990)
  • 2025-10-29
  • : 810



#칸트수업 #도서협찬

#김선욱

철학의 유용성을 묻는다면, 우리는 흔히 철학은 쓸모를 위한 학문이 아니라고 답한다. 그럼에도 이 칸트 수업을 시작하는 순간에 '철학의 쓸모'라는 개념을 새겨보게 되었다. (중략) 철학은 본래 그런 쓸모를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 아니다. 인문학 전반이 그러하듯, 특히 철학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무엇을 위한 수단이 되거나 특정한 목적에 복무하기 위한 학문이 아니다. (중략) 철학은 새로운 생각의 세계를 여는 학문이다. 새로운 사유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가능해진다. 철학을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면, 칸트는 그런 의미에서 최고의 기회를 던져주는 사상가다. _7~8p.

오늘날 우리는 왜 철학을 궁금해할까?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들, sns, 유튜브에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마다 자신의 '옮음'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끝없이 단정 짓고 좋아요를 누르며 반응하는 이들의 사이에서 우리는 과연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쩌면 우린 이미 오래전부터 판단력과 도덕의 자율성이 위기에 놓였을지도 모른다. '이성의 위기'상황이라는 지금, 김선욱 교수는 칸트의 철학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바탕으로 인류의 미래를 구상하고 보편의 원리를 통해 서로 소통을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칸트 수업>은 2024년 온라인으로 네 차례에 걸쳐 진행한 김선욱 교수의 강의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2024년은 칸트 탄생 300주년이 되는 해였다고 한다. 칸트의 3대 비판서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 판단력 비판'을 인식-도덕-판단의 구조로 엮어내며, 오늘의 삶에 연결하고, 그의 철학이 남긴 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사실 '칸트?' 하며 어렵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유려한 흐름과 편집이 좋았고, 인간의 판단력과 도덕의 자율성을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으로 일독해 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간이 존엄한 존재인 이유는 인간이 단지 외적인 원인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 자기 뜻에 따라 자유롭게 행위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 내부에 있는 욕망도 인과율에 따라 움직인다. 내 움직임의 원인이 나에게 있지 않다면, 그래서 내가 나 아닌 다른 것에 의해 움직인다면 우리는 자유롭지 못하다. (중략) 인간이 자유로울 수 있는 한 인간은 존엄하다. 그리고 칸트는 이 자유를 도덕으로 설명한다. _88p.

진정으로 좋은 삶이란,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특정한 삶의 태도와 품격을 갖추고 살아가는 삶이다. 그런 삶의 모습은 일시적이고 우연한 모습으로 그쳐서는 안 되며, 삶 전체에서 반복적으로 지속되어야 하기에 좋음을 이루는 요소가 삶 속에서 체화되어야 한다. 좋음을 이루는 요소가 실천을 통해 반복되고 쌓이는 삶의 태도를 '덕'이라고 부른다. 덕을 이룬 삶이 좋은 삶의 핵심요소다. _95p.

도덕적 행위는 단순히 ‘무엇 때문에’ 하는 행위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에’ 행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선함 그 자체의 요청에 응답하는 행위다. 그래서 칸트는 ‘무조건적 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_108p.

#21세기북스 #철학 #인문철학 #인문 #칸트입문강독 #칸트입문 #도서추천 #책추천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book #인생명강 #차이나는클라스 #칸트탄생300주년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