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시작하는어반스케치 #도서협찬
#리모김현길
Urban Sketchers Manifesto
1. 우리는 실내외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린다
2. 우리의 드로잉은 여행지나 살고 있는 장소, 주변의 이야기를 담는다
3. 우리의 드로잉은 시간과 장소의 기록이다
4. 우리가 본 장면을 진실하게 그린다
5. 우리는 어떤 재료라도 사용하며 각자의 개성을 소중히 여긴다
6. 우리는 서로 격려하며 함께 그린다
7. 우리는 온라인에서 그림을 공유한다
8. 우리는 하나씩 그리며 세상을 보여준다
위에 기술된 어반 스케쳐스 선언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어반 스케치는 현장성을 중요시한다. 여기서 여행 드로잉과 어반 스케치의 작은 차이점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여행 드로잉은 현장에서 그린 그림과 스튜디오에서 돌아와 그린 그림 모두를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이라면, 어반 스케치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린 그림만을 가리킨다.
순간의 기록은 사진으로 남길 수 있지만, 시간을 들여 그 순간을 그림으로 남기는 건 또 다른 감상과 추억이 되지 않을까? 늘 어반 스케치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관련한 유튜브도 종종 시청하는 편이다. 그림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자주, 많이 그려야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눈으로 보는 것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어반 스케치에 대한 모든 것.
그림을 취미로 그려왔던 저자가 본격적으로 드로잉을 하게 되면서 어쩌면 초보자들이 궁금해하고, 시작할 때 도움이 될만한 팁, 펜, 스케치북, 수채물감, 채색법, 선 긋기와 구도 등등 약간은 알고 있던 팁들도 이 책을 읽으며 선 긋기나 구도 잡기부터 다시 시작해 보게 되었다. 구도 잡기나 인물 스케치에서 막혀 그림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는데 차근차근 저자의 설명과 포인트 등을 천천히 읽어가며 평생 갈 취미 하나를 다시 시작해 본다. 우선 펜과 연필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는 취미이니 훌륭하지 않은가! 그림 그리기, 수채화, 어반 스케치 등 드로잉 준비부터 완성까지 알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일독해 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림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자주 많이 그려야 한다. 너무 비싸거나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버거운 무거운 도구들은 권하지 않는다. 그림이 습관이 될 수 있는 좋은 창작의 도구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_28p.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된 후, 공항에서 우연히 주어지는 느슨한 시간들이 좋아졌다. 항공편 지연 또는 환승으로 인해 무작정 기다려야 했던 무료한 시간들이 이제는 이 공간을 여유롭게 기록할 수 있는 소중한 창작의 시간으로 바뀌었다. 카메라가 아닌 손끝으로 남긴 작고 촘촘한 기록들로 인해 여행의 추억이 더욱 풍부해지는 경험을 해보자. 남들과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그 누구보다 밀도 높은 여행을 위해. _58p.
투시도법은 빠르면서도 체계적인 드로잉을 위한 기본기로 익혀두면 좋다. 간혹 이 기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다가 그에 따른 압박으로 그림에 흥미를 잃는 이들을 보곤 한다. 우리는 건축설계사가 아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그림 속 공간을 적절히 정리하는 정도로 투시도법을 사용하자. _101p.
가벼운 그림을 그리는 방법으로 가장 먼저 '생략'을 이야기하고 싶다. 주요 대상은 세부 묘사에 힘쓰되 그 외는 단순하게 표현하여 밀도감의 차이를 두는 방식이다. _1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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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