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까망머리앤의 작은서재
  • 우리, 섬에 가 보자!
  • 김민우
  • 13,500원 (10%750)
  • 2024-08-21
  • : 270



#우리섬에가보자 #도서협찬

#김민우

귤과 가지는 오늘도 나란히 앉아 창밖을 봅니다.

이제는 생각을 아무리 많이 해도

아플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귤색 털을 가진 개 '귤', 가지색 털을 가진 고양이 '가지'는 아파트에서 한 가족들과 살아간다.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 귤은 가끔 문밖을 나서지만, 집이 좋은 가지는 집안이 자기만의 세상인데.... 온 가족이 집을 나서면 나란히 창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귤과 가지. 창밖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며 궁금한 건 귤에게 묻는 가지는 우연히 본 사진 속 풍경에 온통 마음을 빼앗긴다. 귤이 '섬'이라고 알려주었지만 이내, 온통 그 '섬'으로 작은 머리가 가득 차버린 가지. 그런 가지를 보며 귤은 "가지야, 우리도 가볼까?" 하며 둘이서 현관문 밖으로 나서게 된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않기 위해 최대한 태연한 표정으로 전철과 여객선을 갈아타고 도착한 섬. 짭짤한 공기와 까슬까슬한 모래의 감촉으로 철썩이는 파도 소리, 시원한 바람, 처음 보는 신기한 생물 등 온통 신기한 풍경이다. 고단함에 잠시의 쪽잠과 밀려오는 파도에 홀딱 젓기도 하지만 이내 까르르 웃음을 터드린 둘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가족들이 집에 도착하기 전 무사히 집에 들어오게 된다.

짧았지만 모든 여행을 마친 귤과 가지. 가족들이 잠들고 어두운 밤, 거실 창을 바라보며 나란히 앉은 이 둘의 뒷모습에 괜히 울컥! 일렁이는 마음이 드는 건 너무도 사랑스럽기도 가지의 처음을 위해 동행과 안내를 함께한 귤의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몽글하면서도 포슬포슬한 그림책은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을 그림책으로 추천!

#뭉끄3기 #문학동네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그림책 #문학동네그림책 #book #그림책추천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