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흔히 의식주를 떠올리게 된다.
그중에서도 ‘식(食)’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삶의 즐거움과 건강, 나아가 가족과의 소통까지 연결해 주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방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음식 관련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먹방’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정도로 사람들은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 역시 다양한 요리 콘텐츠를 접하며 새로운 음식과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고, 음식이 단순한 끼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 혼밥 문화 확산, 밀키트와 배달 음식의 대중화로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집밥 레시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이 책은 시대의 흐름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덮밥은 한 그릇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재료 구성에 따라 충분히 건강하고 든든한 식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레시피만 나열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본격적인 요리 소개에 앞서 계량도구 사용법, 조리도구 설명, 기본 재료 손질법, 맛있는 밥 짓기 등 요리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요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계절별로 구성된 레시피 또한 매우 인상 깊었다. 봄에는 부추, 미나리, 시금치, 주꾸미, 키조개 등을 활용한 산뜻하고 싱그러운 덮밥이 소개되고, 여름에는 뜨거운 날씨 속 기운을 북돋워 줄 보양식 스타일의 덮밥이 등장한다. 가을에는 연어, 고등어, 버섯, 뿌리채소 등 풍성한 재료로 계절의 풍요로움을 담아내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든든한 풍미를 살린 덮밥으로 마무리된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식재료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읽는 내내 식탁이 한층 풍성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좋은 음식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제철 재료와 정성만 있다면 충분히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각 레시피마다 재료, 양념, 조리 과정이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고 완성 사진까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한 요리책을 넘어 계절의 맛과 집밥의 따뜻함을 전해주는 책이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 끼 식사를 조금 더 건강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싶은 사람, 가족과 따뜻한 밥 한 끼의 행복을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