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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든 씨의 사탕 가게
  • 알고 싶은 마음에 단숨에 읽는 철학 대화집
  • 신창호.남정미
  • 13,320원 (10%740)
  • 2018-08-20
  • : 148

대담집 혹은 어떤 분야의 입문서라고 하면 좀처럼 사지 않는데, 샀다. 어떤 대담집은 한 분야를 시작하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힘이 있음을 알기 때문에 각오하고 샀다.
저자 스스로 "이토록이나 잘 쓴 책"이라는 이 책은 역시나 무시무시했다. 초반에 책 끝을 너무 많이 접어서 중반에는 좀 그냥 넘어가려했는데도 다 읽고나니 너무 접어 책이 좀처럼 다물어지지 않았다. 


한 분야의 석학과 일상인의 눈높이에서 풀어낼 줄 아는 대담자의 작업일 때 나오는 힘이란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신화의 힘]이 다 읽어내지도 못한 조셉 캠벨의 책을 사고 또 사게 했던 것처럼 이책이 사서삼경 같은 걸 막 사게 할까봐 무서워죽겠다 ㅋㅋ 
4년만에 우리 집에 와서 내 책상에 30분쯤 앉아있었던 동생이 "언니는 이 책들을 좀..."이라고 하고 갔는데, 그 책들 치워낸 자리에 더 두꺼운 책이 쌓일까 겁난다. 이게 다 관심도 없던 동양철학을 쇼핑하듯 결제하고 싶게 만든 [알고싶은 마음에 단숨에 읽는 철학대화집]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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