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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의 동화 나라

마이크로 소사이어티가 모야? 생소한 단어에 고개를 까우둥 거리다 앞 표지를 넘겨 의미를 읽고 아하~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이크로 소사이어티 : 작고 사소한 힘이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회. 네트워크 환경의 변화로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작은 신세계를 일컫는다.>

이 책은 현재, 인터넷 세상에서 무엇이든 하고 있는 우리 모습을 말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였다. 책을 읽다가 전에 들은 우스개 소리가 생각났다. 거실을 서재로 만들자는 이야기를 듣고 방으로 TV를 옮기니 가족들이 다 방으로 이동, 아빠가 가서 공부해~ 하니 자식들이 다 각자 방의 컴퓨터 앞으로...그래서 거실은 아무도 없다는.. ^^ 그 만큼 우린 인터넷 세상에서 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인터넷에서 모든것을 해결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는 7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다양한 예시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책을 풀고 있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은 5.<나는 논다, 고로 존재한다>

인터넷에서 우리가 열씸히 놀고 있다는 이야기. 사실 회사에서 일을 한다고 컴퓨터를 켠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인터넷 검색도 하고, 물건도 사게 되고, 싸이월드로도 가게 된다. 이렇게 우린  놀이와 놀이가 아닌 경계가 모호한 공간에서 살고 있다.

또 인터넷에서 신문기사를 읽다 보면 기사 보다는 그 아래 댓글에 더 눈이 간다. 많은 사람들이 기사를 보면서 놀이를 하고 있는데 바로 '댓글 놀이' 다. 다양한 댓글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비난과 욕설에 눈살이 지푸려 지기도 한다. 또한 인터넷은 언어유희의 천국이다. 지.못.미/엄.친.아/킹.왕.짱. 등 인터넷 용어가 난무한다. 빵상 아줌마와 허경영-허본좌의 동영상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인터넷을 거대한 놀이터로 바꾸는 이용자들의 놀이 에너지는 '집단 유희'라고 표현할 만 할 것이다. 오늘날  인터넷이 새로운 놀이 문화의 코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우린 명심해야 한다.

말장난으로 국어과 파괴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고, 비방과 욕설이 가득한 리플에 연예인들은 자살 하기까지 한다. 익명성을 가장한 이중인격자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 우린 살고 있다.부정적인 것을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인터넷이 하나의 문화코드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무시 못 할 것 같다.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인터넷 문화가 만들어 졌고, 우린 그 안에서 살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미래를 향해 가고 있고, 일부분은 벌써 미래에 살고 있다. 상상으로만 보이던 영화속 장면들이 일정 부분 실현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그리고 나는 열씸히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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