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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bin님의 서재
  • 3일간의 행복
  • 미아키 스가루
  • 8,550원 (10%470)
  • 2014-09-18
  • : 8,597

목숨을 값으로 선정할 수 있는 걸까?
그 가격 결정이 남은 인생의 가치와 행복함이라면 나의 목숨값은 얼마일까?

주인공 쿠스노키는 표정도 없고 사는 거에도 별다른 즐거움이 없는 그저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청년이다. 
어릴 적 그는 미래에 분명 큰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현실은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실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미래에 더는 미련이 없던 쿠스노키는 3개월만 남긴 채 자신의 수명을 돈으로 바꾸게 된다. 가격은 30만엔!
가격 결정은 남은 인생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하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쿠스노키의 미래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나 보다.

너의 운명이 그렇다 한들 그게 다는 아니라고, 쿠스노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그러니 자신을 놓지 말라고.

남은 3개월을 함께한 감시원 미야기를 통해 쿠스노키는 조금씩 자신을 변화시켜 갔고, 그동안은 세상이 자신에게 다가오기만을 기다렸다면 이젠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 행복을 미야기에게 찾아주고픈 쿠스노키.

다행이다. 쿠스노키가 행복함을 느낄 수 있어서..
마지막까지 자신은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이라고만 알게 된다면 쿠스노키가 너무나 안타까웠을 텐데.. 행복함은 자신의 노력에 있고 자신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P185
아무리 행복한 일도 아무리 괴로운 일도, 기억해 낼 기회가 없으면 이내 잊어버리게 되는 법이죠. 
그것을 사람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잊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정말로 모두가 과거의 가장 좋은 추억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면 사람들은 더욱 슬픈 얼굴을 하고 공허한 오늘을 살게 될테고 모두가 과거의 가장 나쁜 추억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도 역시 사람들은 가장 슬픈 얼굴로  공허한 오늘을 살고 있겠죠. 다들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해 두지 않으면 이래저래 곤란해지니까 기억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두고 있을 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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