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부모의 편지나 노트를 간직하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평생을 함께 살면서도 우리는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손글씨로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대부분 기록이 아닌 기억과 추억만으로 고인을 떠올릴 뿐이다.'-냅킨노트, 가스 캘러헌.
신경숙씨의 표절논란을 들으며, 엉뚱하게 김기설씨의 유서대필 조작을 떠올립니다.
위의 글에서 손글씨 이야기를 할 때는 강기훈씨의 손글씨 소회는 어떨까 생각합니다.
저는 제 아버지의 글씨는 한눈에 알아봅니다. 물론 아이들의 글씨도 뚜렷하게 기억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제 글씨를 기억하는가는 갸웃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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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 내용 중에서 학교 선생님이 학생을 평하는 말입니다.
'참 멋진 아이죠. 언제나 '자기 생각'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신경숙씨는 밑줄 그어가며 참 많은 책을 읽었으리라 여겨집니다.
김기설씨는 언제나 '자기생각'을 지니고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강기훈씨는 아이들에게 손글씨를 써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스 캘러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