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개월이 걸려서 완독했다.
곳곳에 스며있는 저자의 영국중심 사고가 거슬리지만, 100년전의 판도가 지금의 상황과도
다를 바 없는 것에 놀랐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바뀌었을 뿐,,
영국! 그토록 작은 나라에서 어떻게 전지구적인 전략을 사고하는 인재들이 많이 배출됐을까?
교육? 풍부한 현장 경험...
책에 언급되었듯이 구한말 영국의 거문도사건이 인도와의 연관성속에서 진행됐다는 것을 아는 그당시의 전문가들이 몇이나 국내에 있었으며, 토리당이나 자유당을 막론하고 국익에서는 일치된 모습을 보이는 그들을 보며, 작금의 중동, 한반도 상황이 오버랩된다. 막후에서 미소짓는 자들을 헤아릴 수 있는, 우리나라도 세계를 상대로 밑그림을 그리는 인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