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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유칼립투스 숲

오늘부터 한국땅에서 어떻게 살아내야 할지, 좀비에게 물어뜯기지 않을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다.


무덤 속에서 되살아난 좀비를 본 듯한 기분으로 선거 운동을 하는 박근혜와 이명박을 보았고

한동훈이 당선되고, 오세훈이 당선될 것 같은

놀라운 정치 블랙 코미디를 본 듯한 기분. 

하지만 이것은 엄연한 현실!!!

영남지역이 시뻘건 한반도 지도를 노려보면서

이것이 디폴트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다니...

시발 디폴트가 국힘인 인간들이 이토록 많다니!

(이쯤되니 국힘이 자식을 죽여도 지지할 것만 같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영화 <군체>의 서영철(구교환 배우)이 설계한 좀비식 집단지성을 통한 생존법이 이런 건가 싶다. 

바보 또는 바보화된 군상들의 대동단결을 통한 파시즘의 대확장.

절반 정도의 인간들이 <군체>속 일진 소녀 같은 말종 인간들이라는 걸 받아들일 수밖에.

오직 자신이 살아남는 것만이 목적인, 짐승적 생존의지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좀비들이라는 걸 받아들일 수밖에. 

내가 살기 위해서 살려달라고 사정하고 또 사정하지만

내가 살기 위해서 생명의 은인을 배신하는 그런 좀비들 말이다.


국힘이라는 첫 번째 감염체와 연동된 군체 좀비들에게 최적화된 좆같은 이 세상.


모르니까, 알려고 하지 않으니까, 무지하니까. 무지가 생존전략이니까!!!! 

그저 생존 본능만 가득 차서는 물어뜯는 거 말고는 하지 않는.

멍청한 소리나 지껄여대는

머릿속이 시뻘건 인간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고 하면서

지나치게 뇌가 매끈한 인간들을 보면서

저자의 뒤통수를 망치로 내려치지 않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휴머니즘.


이쯤에서 기분은 <군체>의 최현석(지창욱 배우)이 되어

"이 새끼들 내가 다 죽여버릴 거야. 너네들 절대 살아서 못 나가. 항체도 너네도 다 죽여버릴 거야."


bgm은 에스파의 리치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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