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가끔 퍼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것만 찾으면 금방 끝낼수 있을거 같은데’ 하며 눈에
포착되지 않는 한 조각 때문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 순간이 바로 그렇다. 그러면 퍼즐이 소파 밑 어딘가에 떨어진게
아닌지, 제품에 하자가 있는건 아닌지,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참 헤매다가 무더기 속에 잘 감추어져 있던 조각을 결국 힘겹게 찾아내곤 아무일 없었다는 듯 제자리에 끼워놓고 다시 퍼즐을 완성해 나간다.
하지만
위기는 다시 찾아온다.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은 재연되고 이 안타까운 사이클이 여러번 반복되고 나면 어느새 퍼즐이 아름답게 맞춰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지나간 고통스러운 기억은 잊어버린
채 눈 앞의 작품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승리의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하나의 퍼즐은 완성된다.
올해 2021년이 딱 퍼즐게임과 같은 한 해였다.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이번 한번만...’ 이라고 외쳤던
순간이,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던 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번만 도와주세요!’
라는 기도는 분명 성숙한 신앙의 모습은 아닐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가 드린
모든 기도에 응답해주셨다. 새 직장,
새로운 보금자리, 교회를 찾는 과정과 자잘한 잔병치레 등으로 정신없이 보냈던 올
한 해, 하나님은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와 함께해주셨다. 이번 한 번뿐만이
아니라 매순간, 그리고 평생동안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내년에도 인생의 퍼즐을 하나둘 맞춰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해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한 분 만을 의지하는 법을 터득하게 하실 것이다. 2022년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