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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규리맘
  • 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2
  • 애덤 케이
  • 13,320원 (10%740)
  • 2022-10-24
  • : 415

"이 녹슨 칼로 배를 가를 건데 괜찮죠?"


책의 표지와 제목도 재미있어보였지만 목차를 보고 흥미를 느껴서 읽게 되었어요. (사실 옛 의학도 지금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인지라 목차만으로도 흥미를 끌기엔 충분했다)

특히나 저자가 의사 출신이여서 더 재미있고 실남났다.


병원이 너무 지저분해서 감염되어 죽을 확률이 높아서 집에서 수술 받기를 더 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랍기도 하고

청결의 중요성은 생각지 않는 의사들의 모습에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살아있는 사람을 마취도 안하고 그냥 수술하는 의사들의 모습에서도 도대체 진짜인가 싶을 정도로 소름돋으면서도 지금 의학을 생각하면 얼척없는 그당시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한다. 하물며 의사들이 수술을 즐기지 않았던 시기도 있어서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가 미용실로 가서 수술을 했다니 ... 가위만 다룰 줄 안다고 다 의사는 아닐텐데 ㅠㅠ

하물며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가 빙빙 돌아가는 둥근 막대 모양의 이발소 간판이 글쎄. 사실은 피 묻은 흰색 붕대를 본뜬 거래...진짜? 믿기지 않지만 생각해보면 또 맞는거 같고...소름돋으면서 몇천년전의 방식이 지금까지 남아있는거야 싶기도 하고 읽는 내내....현대의학이 발전한 지금 태어난 것이 정말 감사하기도 하다.


특히나 마취의 개념이 없던 시절. 마취 없이 수술을 하거나 여자의 경우 아이를 낳으면서 죽을 확률이 더 높아다고 하니 진심 읽는 내내 정말이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 시기에 태어난걸 감사하게 되다니. ㅠ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건데. 

최초의 신장 이식 수슬은 1954년, 최초의 간 이식 수술은 1967년, 최초의 심장 및 폐 이식 수술은 1981년이라니. 당연히 오래전부터 성공했다고 생각했던 이식 수술들이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니...뭐지 싶으면서도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ㅠㅠ 그렇게 따지면 성형수술이 이렇게 발전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는 건데....읽으면서 계속 놀라게 했다. 진심 인간 승리같은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만큼 읽는 내내 기괴했지만 그런 과정을 넘어 지금이 된 거겠지? 재미로 읽다가 심각해지기도 하고, 중학년 이상 아이들이 본다면 조금 징그럽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씩 호기심어리게 책 내용에 빠져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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