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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외계인 지구 체험기

 

 

 

     얼마 전,

 

     길을 걷다가 무심코 쳐다 본 하늘에

 

     멋진 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펼치고 날고 있었다.

 

     나한테서 튀어나온 단어는,

 

     "와-! 옥수수-!!"

 

      .........

 

      응....?

 

      어.....내가 방금 뭐랬지....?

 

 

 

      어....

 

 

 

      요즘 들어 나는 옥수수를 자주 먹었다.

      그 날도 먹었을 것이다.

 

      날이 덥다.

      그리고 나는 요즘 들어 자주 정신줄을 놓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독수리와 옥수수의 공통점은 가운데 '수'자가 달랑 1개 들어가거늘, 쯧...;

 

 

 

       방에서 주방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단, 2~3초.

       그 사이에 나는 왜 주방에 갔는지를 기억 못 할 때가 종종 있다.

 

       냉장고 문을 왜 열었는지 기억을 못 해서 문을 살며시 닫고...

       한참 동안을 냉장고 앞에 우두커니 서 있기도 했다.

 

 

       내가 정신줄을 놓는 것인가?

       정신줄이 날 놓아버린 것인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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